“데릴사위 모십니다” 中갑부, 1억8000만원 걸었다

입력 2011-10-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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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175cm·대학학력 이상...순수하고 신체 건강한 사윗감 모집

중국의 한 갑부가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을 내걸고 데릴사위 공개 모집에 나섰다고 양자만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자만보는 장쑤성 쑤저우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최근 자신을 사업가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100만 위안을 걸고 딸의 신랑감을 찾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 글에서 “딸은 1990년생으로 키가 165㎝에 베이징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다”며 “175㎝ 이상의 키에 대학 이상 학력으로 순수하고 신체 건강한 남성을 사윗감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딸 명의로 100㎡ 규모의 집 2채를 장만했으며 딸의 통장에 500만위안이 입금돼 있다”며 “사위에게는 100만위안짜리 승용차를 마련해주고 사업도 물려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나의 데릴사위가 돼야 한다”며 “남성의 집에는 100만위안을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집안 사정을 잘 아는 딸 주변의 남성들은 돈을 보고 접근할 수도 있다”며 “직접 딸의 신랑감을 고르고 싶어 사위감 모집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누리꾼들이 “장난 같다”거나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자신의 롤스로이스 승용차와 주택, 부동산 소유 증명서, 500만위안이 입금된 내역서 등을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진실임을 강조했다.

그의 글은 5일 만에 조회수가 8000건을 넘어서고 1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남성 누리꾼들은 “취업하기도 어렵고 신혼집 장만하기도 어려운데 정말 좋은 조건”이라며 “속는 셈 치고 모집에 응하겠다”며 자신을 소개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배금주의의 전형”이라며 “데릴사위 몫은 고급 승용차와 100만 위안뿐이니 헐값에 자신을 파는 꼴”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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