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中, 중앙아시아와 밀월 강화

입력 2011-10-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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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세계 경제의 중심, 대중화 경제권’

▲중국이 풍부한 자연자원과 지리적 이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와의 밀월을 강화하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지난 2월22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환영식 장소인 인민대회당 안으로 안내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이 중앙아시아와의 밀월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상하이협력기구(SCO)를 정식으로 출범했다.

SCO를 통해 중국은 테러 대처 등 안보뿐 아니라 자원확보와 교역확대 등 중앙아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입지를 굳히고 있다.

중국이 중앙아시아에 공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자연자원 때문이다.

전세계 석유의 3.6%, 천연가스의 6.9%가 중앙아시아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15%, 생산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영화를 누렸을 만큼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인 이점도 크다.

중국 신장대학의 허룬즈 경제학 교수는 “중앙아시아 5개국은 중국과 3300km 이상의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으며 전세계 에너지 자원의 지정학적 위치에 있어 심장과 같은 지역”이라며 “중국은 에너지 안보와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동은 중국 원유수입분의 50%, 아프리카가 22%의 비중을 차지해 이 두 지역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가 너무 크다”면서 “중앙아시아를 중국의 미래의 주유소로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경유해 신장으로 들어오는 약 2000km의 가스관을 통해 천연가스를 얻고 있고 최근에는 3번째 가스관 건립에 착수하는 등 중앙아시아 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대한 반감과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지난 8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총리와 회담을 갖고 내년 1월부터 현재의 관세동맹을 상품과 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는 단일 경제구역인 ‘유라시아경제연합’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국은 구소련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1억65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푸틴이 유라시아경제연합을 추진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중앙아시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견제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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