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후발주자인 페이스북에 역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10년간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했던 싸이월드는 방문자수가 올해 약 1800만명에서 지난 6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8월에는 약 150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1월 약 100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던 페이스북은 지난해 8월 약 1600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문자수 연령별 비중 조사 결과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20대 방문자 비중은 41.69%로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10대와 20대 연령층에서 페이스북(각각 3.38%, 30.28%)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페이스북은 30대 이상의 방문자 비중이 40.72%, 40대가 19.09%, 50대 이상 6.53% 순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각각 35.17%, 11.89%, 4.08%)와 큰 격차를 보였다.
김희창 랭키닷컴 웹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간 국내 SNS를 이끌어온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무서운 성장세의 페이스북은 전세계적으로 8억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SNS로 자리잡았다”면서 “최근 구글의 SNS인 구글플러스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면서 SNS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컴즈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현재 국내 가입자는 408만명(소셜베이커스닷컴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페이스북 통계는 과측정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다른 조사기관에 따르면 8월 미니홈피 순방문자수(UV)는 1500만 명, 페이스북은 1000만 명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