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9월에도 날았다

입력 2011-10-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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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브랜드 67만1642대 판매…해외 수출 호조 힘입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세 기록

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4일 9월 판매 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5개 브랜드 모두 두 자릿수의 실적 향상 기록을 냈다. 완성차 5개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5.2% 늘어난 총 67만1642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에 그쳤으나, 수출은 18.2% 성장해 전체적인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총 판매량 5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 8월 300여대선까지 좁혀졌던 한국GM과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 격차는 500여대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 쌍용차는 코란도C의 수출 호조를 앞세워 선전했다.

한편 9월 기준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5.3%, 기아차 33.8%, 한국GM 9.5%, 르노삼성 9.0%, 쌍용차 2.4%를 기록했다.

◇현대차, 추석 9일 휴무로 내수 잠시 주춤=

현대차는 9월 한 달간 총 35만956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실적이 14.1% 향상됐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5만625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1408대를 판매해 4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쏘나타(9986대), 그랜저(7048대), 엑센트(2259대), 제네시스(1642대), 벨로스터(1159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3만4982대로 지난해보다 4.8% 줄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 하락은 추석연휴 9일 휴무로 인해 생산일수가 줄어든 것에 따른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잠시 주춤한 내수에 비해 수출 실적은 향상됐다. 현대차의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17.4%가 늘어난 30만330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국내공장수출은 17.1%, 해외공장판매는 17.6%가 늘었다. 특히 7만대 이상 판매한 중국공장을 비롯해 인도, 미국, 체코, 러시아 등 해외 공장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9월까지 국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난 총 294만3529대를 판매해 10월 중으로 3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아차, 모닝 돌풍 속 K5 판매량 ‘껑충’=

기아차는 9월 한 달간 총 21만310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실적이 16.4% 향상됐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가 늘어난 4만1952대를 기록했다. 경차 모닝이 1만330대를 판매하며 내수 베스트셀러 차종 자리에 올랐고, K5(9475대), 스포티지(4066대), 쏘렌토R(3218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특히 K5는 미국 공장이 생산을 개시하면서 물량 확보에 대한 숨통이 열린 덕분에 지난 8월(5920대)보다 판매량이 60.1% 늘었다.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19.8% 증가한 17만1150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 생산량은 전년 대비 6.7%, 해외공장 생산량은 34.5% 늘었다.

해외에서는 포르테와 신형 프라이드, 스포티지R, 쏘렌토R이 각각 2만대 이상 팔리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포르테가 2만6733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신형 프라이드(2만6260대), 스포티지R(2만4623대), 쏘렌토R(2만219대)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올해 연간 누적 판매대수는 185만4306대를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19% 늘었다.

◇한국GM-르노삼성 ‘초박빙 내수 3위 각축전’=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내수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9월 내수 시장에서 한국GM은 1만1754대를 팔았고, 르노삼성은 1만1215대를 판매했다. 현재까지는 한국GM이 500여대의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GM의 9월 총 판매량은 6만5541대로 지난해보다 10.2% 늘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17.3%가 늘었고, 수출량은 총 5만3787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8.8% 늘었다.

한국GM의 올해 내수 누적 판매량은 10만5237대, 수출 포함 총 판매량은 60만203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창사 이래(GM대우 시절 포함) 최단기간 내수 10만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또 1~9월 내수 누적 판매 기록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르노삼성의 9월 총 판매량은 2만3938대로 지난해에 비해 31.8%가 늘었다. 그러나 지난 8월에 비해서는 12.4% 줄었다.

내수 판매량은 1만1215대로 지난해보다 9.4% 늘었다. 그러나 수출량은 1만2723대로 지난해에 비해 21.7% 떨어졌다.

르노삼성의 올해 연간 누적 판매량은 19만3289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인 19만3547대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는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차질을 빚었던 조업이 정상화된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쌍용차, 코란도C 앞세워 조용한 성장세 기록=

쌍용차는 9월 한 달간 9504대를 판매해 지난해에 비해 37% 실적이 향상됐다. 내수에서는 액티언스포츠(1026대)와 코란도C(657대), 렉스턴(643대) 등이 선전하면서 3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21.7% 늘었다.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46.2% 늘어난 6504대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한 코란도C는 4개월 연속 3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전체 수출량 역시 6개월 연속 6000대 이상의 실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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