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100포인트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개천절 연휴기간 동안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데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1.16포인트(4.59%) 떨어진 1688.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또 다시 부각되면서 장 초반 6% 넘게 급락, 1650선까지 밀렸다. 올 들어 네 번째 사이드카까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1억원, 227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441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642억원 매도 우위다.
전 업종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건설업, 화학이 6~7%가량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업도 5% 이상 밀리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가 3%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국제 유가 약세에서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9.15%), S-Oil(-8.72%)이 급락하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도 3~5%대 하라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51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없이 79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30개는 보합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