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으로 수입식품 물가 ‘껑충’

입력 2011-10-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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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으로 수입식품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달러당 1062원이던 환율이 같은 달 26일 1193원까지 오르면서 수입 포도와 파인애플, 블루베리, 키위 등 수입 신선식품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입 포도와 파인애플, 블루베리, 키위 등 보관 기간이 짧은 신선식품의 경우 이미 일선 유통매장 판매가가 9월 초 대비 평균 10% 가량 인상됐다.

수입 포도(800g 팩 기준)의 경우 지난달 초 5800원에서 지금은 6500원으로 12% 가량 올랐다.

대표적 수입 과일인 바나나는 2~3주 정도 숙성보관 후 판매가 되는 상품 속성상 아직까지 가격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10월 중순 이후에는 환율상승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특히 물가 안정을 위해 8~9월 두 달간 한시적으로 할당관세가 적용됐던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이르면 10월 중순 이후부터 할당관세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환율상승과 함께 관세율(30%)까지 더해지면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바나나는 한송이(2.5kg) 기준으로 현재 4000원에서 5000원 이상으로, 파인애플은 한통당 3000원에서 4000원 이상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육류의 경우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재고물량을 상당분 확보하고 있어 당장 가격이 오르지 않겠지만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1~2개월 후에는 10% 내외 상승할 전망이다.

가공식품 역시 기존 재고 보유분과 보통 90일 단위로 이뤄지는 어음거래 등을 통해 당장 가격인상이 이뤄지진 않겠지만 2~3개월 후에는 밀가루와 식용유, 통조림, 설탕, 세제, 분유, 화장지 등 주요 가공식품에 대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수입물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장바구니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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