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유럽 위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날 독일 하원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표결을 앞두고 '눈치보기'에 나선 모습이다.
2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26%) 오른 1727.63을 기록하고 있다.
밤 사이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후 보합권에서 공방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나홀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정유화학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도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1.16포인트(0.27%) 오른 435.36을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 약세 여파로 3일 만에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8분 현재 전날보다 10.00원 오른 1181.2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80원 오른 1183.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