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월 유럽 재정위기가 수면아래로 내려앉으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29일 전망했다.
이에 10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1700~1900로 제시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에 코스피 예상 EPS 40% 하향 조정을 감안한 1600선 중반까지 내려갔지만 10월은 재정 및 금융위기가 수면 아래로 잦아들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10월은 그리스와 유로존의 운명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그리스에 대한 80억 유로 자금 지원 여부, 유로존 17개 국가 의회의 EFSF 법안 승인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런 변수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12월에 다시 그리스 및 유럽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라며 "2008년 3월 패턴과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08년 3월 코스피는 베어스턴스가 파산한 3월 17일 이후 5월 16일까지 23% 반등했다가 이후 재차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2008년 3월과 유사하게 흐른다면 지난 9월 26일 기록한 저점 1644를 기점으로 반등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