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TV·LCD 업계, 中 국경절을 잡아라

입력 2011-09-27 09:59 수정 2011-09-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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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프리미엄 TV로 시장 공략.. LCD업계도 패널출하량 상승

▲삼성전자가 지난 23일 중국에서 개최한 '삼성 스마트TV 40시간 체험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게임, SNS 등 스마트TV 기능을 직접 시연해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TV 수요 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는 TV·LCD 업계가 중국 국경절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TV 판매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국경절은 상반기 노동절과 함께 가장 큰 연휴다. 국경절 기간은 가전 유통업체가 연매출의 20%를 달성할 정도로 가전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0월 1~3일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스마트TV, 3D TV 등 프리미엄 TV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CD업계는 국경절 세트 판매량에 따라 4분기 패널 시장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TV 시장에서 양보다 질적 성장을 꽤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이미 중저가 제품 위주의 로컬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를 두겠다는 것. 이는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공격적인 스마트TV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지역에 맞는 중국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한 소비자 대상 애플리케이션 제안 공모전을 개최했고 ‘삼성스마트TV 40시간 체험행사’를 북경 시내 번화가에 위치한 쓰마오톈졔에서 개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 중국전자총괄 김영하 전무는 “전자제품 판매 최대 성수기인 국경절을 맞아 스마트TV 마케팅을 강화해 프리미엄 제품인 스마트TV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분기 출시한 시네마 3D TV를 앞세워 중국 국경절 수요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저렴하고 가벼운 3D 안경 장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저가 제품은 로컬업체가 장악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시네마 3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 업계도 중국 국경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6월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던 ‘중국 TV 브랜드’향 패널 공급량이 8월 350만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패널 제조사별 공급 비중을 살펴보면, CMI가 31.9%를 공급했으며, 그 뒤로 LG디스플레이, AUO, 삼성전자가 각각 21.4%, 20.6%, 20.2%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중국 TV 제조사들이 보수적으로 패널을 구매해왔기 때문에 재고 수준이 예년에 비해 안정적”이라며 “국경절 기간동안 기대에 미치는 TV 판매 성과가 나온다면 4분기 LCD 패널 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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