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영업정지 사태로 몸살난 예보

입력 2011-09-23 12:06 수정 2011-09-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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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71명 중 200여명 투입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저축은행의 영업중단 사태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업이 중단된 7곳의 저축은행 영업지점에 100여명이 넘는 직원이 급파돼 본사에 남아있는 직원이 두 세명 분량의 업무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어 업무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

예보에서 현재 7곳의(프라임·대영·제일·제일2·토마토·에이스·파랑새) 저축은행 영업점에 파견한 직원수는 111명으로 정규직 직원(72명), 기간제 직원(39명)으로 각각 구성됐다.

여기에 부실 저축은행을 검사하는 조사인력까지 포함하면 약200여명 규모의 인력이 저축은행 업무에 투입됐다. 예보 정규직 직원 수가 571명인 점을 고려한다면 절반에 가까운 인력이 현재 빠져나가 있는 셈이다.

이에 예보는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금융기관 지점장급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기간제 근로직원 모집을 실시했다. 이번에 뽑힐 기간제 근로직원은 다음주 초에 영업점 파견직원과 인수인계를 받을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기간제 직원들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근무를 할 것”이라며 “대체인력으로 원활한 업무을 진행하고자 추가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상인력이 투입되면 기금관리부, 조사국 등을 우선순으로 본사 직원들이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저축은행 부실을 조사해야 하는 조사국의 경우 이번 7곳의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금융부실책임을 조사해 혹시있을 자금은닉을 미연에 방지해야하므로 직원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규모로 직원들이 본업에서 벗어나자 본사에 남아있는 직원들은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세 사람의 일감을 한 사람이 담당하다보니깐 야간업무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기획조정부를 비롯한 기금관리부, 리스크관리부 등 주요 부서는 정상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29일 예정돼 있는 가운데 남아있는 직원들이 나간 사람 몫까지 일을 하느라 지칠정도다”라며 “앞으로 2~3주정도는 지금의 업무강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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