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원순 변호사는 20일 “무상급식은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것으로 급식뿐 아니라 다른 부분의 무상복지도 앞으로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성북구 숭덕초등학교에서 교직원, 학부모와 무상급식 관련 간담회를 갖고 “무상급식은 2011년 최고의 행복 브랜드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투표까지 가는 상황을 보며 시민,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했다. 의회나 전문가와 토론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예산은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사회복지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적 명령이고 소명”이라며 “무상급식 문제는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전면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민들이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회복지의 전면적인 재편, 또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