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보건업 취업자수 역대 ‘최고’, 건설업은 ‘최저’

입력 2011-09-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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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수 진작 노력 등으로 올해 1~7월 중 서비스업 부문의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관련 부문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기계화로 과거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지 않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부지원 힘입어 보건 일자리↑=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평균 취업자 수는 2410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70만3000명보다 40만1000명 늘었다.

이 중 서비스업 부문의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29만7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많았다.

1~7월 평균 기준으로 2004년 57만8000명에서 올해 129만7000명으로 7년만에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정부의 내수 진작 및 일자리 창출 노력에 힘입어 서비스업 부문에서 고용이 늘어났다”면서 “특히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서 보건이나 사회복지 관련 일자리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94만4000명을 기록, 처음으로 90만명을 넘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42만3000명으로 2009년 40만5000명 이후 2년 만에 다시 40만명을 넘어섰다.

◆건설·부동산업 일자리↓=건설업과 부동산·임대업의 고용은 해당 산업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1~7월 건설업 평균 취업자 수는 171만5000명에 그쳐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업·임대업은 49만1000명으로 2008년 48만4000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과거에는 고용 창출의 가장 쉬운 방법으로 토목 공사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서 기계의 발전으로 4대강 사업과 같은 대규모 공사에도 고용이 크게 늘지 않는 현상이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은 평균 취업자 수가 지난해 397만4000명에서 412만5000명으로 늘면서 4년만에 다시 4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로 지난해 1분기 1.6% 이후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창출을 주도했지만, 인력 수요가 충족되고 기업 설비투자 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내수진작 노력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났다”면서 “그러나 보건업 등의 일자리는 저임금 직종이 많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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