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지방 아파트시장 ‘시들’

입력 2011-09-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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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내내 침체에 빠진 수도권과는 달리 가격 상승 및 거래 활기 등 호황을 띠던 지방 아파트시장의 상승세가 멈춰섰다.

거래량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는가 하면 최근 곳곳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4월 3만7646가구에 달했으나, 5월 3만2997가구, 6월 3만2396가구, 7월 2만8860가구, 8월 2만8445가구 등으로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들어 가을 이사철 도래,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등에 따라 아파트 거래량은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인 가격 회복 신호나 투자 환경의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이상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글로벌 경기불황과 금융시장 부침, 여전한 불안 심리, 유럽발 재정위기 등 악재들이 남아있어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부산·경남 등지를 중심으로 잘 나가던 분양시장도 예전만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 동일스위트’는 지난달 진행된 1~3순위 청약에서 1290가구 모집에 520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미달로 남았다.

이달 분양한 충남 보령시 동대동에서 분양한 ‘보령 동대동 한성필하우스’는 457가구 중 176가구가 미달됐다.

심지어는 청약률 제로 단지도 나왔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 장미아파트’ 국민임대는 112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중견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은 지역 및 건설사 네임벨류에 따라 온도차가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광주·대전 등은 아직 분양이 잘 되는 편이나 금융시장 불안 등 악재가 많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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