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발 악재에 '폭락'…1750선 붕괴

입력 2011-09-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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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4일 코스피는 연휴 동안 불거진 유럽발 악재에 맥없이 무너지며 1740선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77포인트(3.52%) 떨어진 1749.16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그리스 디폴트 위기 등 유럽 재무위기 우려감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들이 7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그리스 문제에 대해 정책당국도 논의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일단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며 "유럽 신용위험 확산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종합주가지수의 1700p 초반까지 하락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6902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이 4552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장 한때 매도에 나섰던 기관은 장 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7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업종(5.42%)이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은행(4.99%), 화학(4.58%), 운송장비(4.48%) 등도 급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금융주들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KB금융이 7% 넘게 빠졌으며 신한지주도 3% 이상 하락했다.

LG화학,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등도 4~6% 가량 떨어졌다.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설에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카드가 2% 넘게 되밀렸으며 삼성물산과 CJ가 각각 3.33%, 0.81% 씩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6개를 비롯 10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5개를 더한 755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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