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비록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저점대비 20% 이상 상승하면서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으로 하향조정했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5조원, 영업손실 1483억원(재고자산 평가손실 700억원 포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의 최악의 예상 시나리오인 영업손실 3000~4000억원 이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스페셜티 D램 매출 비중이 81%에 이르고, 수익성이 좋은 NAND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NAND의 수요와 가격은 꽤 양호한 편이어서 3분기 실적에서 추가적인 업사이드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또한 최근 세계 주요증시에서 IT 주요 기업들이 시장을 상회하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은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