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세계 최대 증류탑 UAE로 운송

입력 2011-09-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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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에서 SK건설의 증류탑을 UAE까지 운송할 선박에 옮겨 싣기 위해 작업 중인 모습.
SK건설은 세계 플랜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유 증류탑을 한국 울산항에서 선적해 UAE 아부다비항으로 실어나르는 운송작전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증류탑은 1개월 가량 항해를 거쳐 오는 10월 중순쯤 SK건설이 시공중인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증류탑은 가열된 원유를 주입해 액화천연가스(LPG)와 가솔린, 경유 등을 추출해 내는 정유공장 핵심설비다.

SK건설에 따르면 이 증류탑 길이는 아파트 36층 높이에 맞먹는 93.3m, 무게가 45인승 대형버스 114대에 육박하는 1261톤, 용량이 1.5ℓ 콜라 페트병 439만개가 넘는 40만 배럴에 달한다.

순수 한국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이 증류탑은 수송에서부터 UAE 정유공장내 설치까지 전 과정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증류탑은 세계 플랜트 역사상 최대 크기와 처리용량을 자랑하는 기념비적 구조물이라 할 만하다. 93.3m 짜리 증류탑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증류탑과 비교해 2배 가까이 크다.

1일 생산용량도 40만 배럴에 달한다. 현재까지 단일 증류탑으로 20만 배럴 이상의 용량을 갖춘 증류탑은 존재하지 않았다.

정진철 SK건설 사업지원부문 전무는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신설공사는 한국 건설업체들이 수주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건설사와 플랜트 장비업체, 운송업체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플랜트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성과가 국내 제조 분야의 활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지난 2009년 11월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 중 정유공장의 핵심 설비인 원유정제설비(CDU)와 주변설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SK건설의 총 공사비는 21억1700만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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