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태블릿 출시임박…MS진영 다시뭉친다

입력 2011-09-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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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독일 IFA에서 공개한 태블릿PC '슬레이트 시리즈7'. 마이크로소프트 PC용 운영체제 윈도7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8' 기반 태블릿PC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MS가 PC와 태블릿 환경을 통합하는 윈도8 OS을 성공적으로 론칭할 경우 2년만에 ‘구글-애플-MS’3강구도를 재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오는 10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윈도즈(BUILD Windows)'에서 윈도8 OS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태블릿을 공개하고 개발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윈도8은 MS의 PC용 운영체제 윈도7의 차기버전이다. 하지만 윈도8은 PC보다는 태블릿에 가까운 운영체제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MS가 스마트폰용 OS ‘윈도폰7’에 이어 태블릿용 OS인 윈도8을 공개하고 모바일 시장에서의 부진을 씻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태블릿 시장은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가 양분하고 있다. 아이패드가 시장을 선도하고는 있지만 빠른 추격자 삼성이 갤럭시탭10.1, 갤럭시탭8.9, 갤럭시탭7.7 등 등을 쏟아내면서 애플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모토로라, HTC 등도 구글 태블릿진영에 합류했다.

반면 MS는 좀처럼 태블릿다운 태블릿을 내놓지 못했다. 그간 PC용 운영체제 윈도즈(Windows)를 탑재한 태블릿은 다수 선보였지만 상용화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에 MS가 공개할 윈도8은 구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맞먹는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차기버전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영역을 허물고 통합 모바일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나 MS는 더 큰 시장인 PC와 태블릿의 통합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 구글과 공고한 유대관계를 자랑했던 삼성, LG, HTC 등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MS진영에 힘을 싣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 회사는 10여년 전 MS가 모바일OS 초기버전 윈도모바일을 내놓을 당시부터 제품개발에 협력해 온 우군이기도 하다.

독자 OS 바다(bada)로 구글로 부터의 플랫폼 독립을 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MS와의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글, MS 등 다양한 플랫폼 회사와의 협력, 즉 ‘멀티OS전략’이 삼성전자 단말의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삼성전자가 개발할 윈도8 탑재 태블릿는 앞서 독일 가전전시회 IFA에서 공개한 ‘슬레이트PC 시리즈7’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PC사업을 담당하는 IT솔루션사업부에서 개발한 것으로 PC용 운영체제 윈도7을 탑재해 PC로서의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시리즈7의 두께는 12.95㎜,무게는 895g로 11.6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췄으며 MS가 지난 달 24일 뉴질랜드에서 개최한 ‘테크에드’에서 공개한 모델과 측면 키배열까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이런 예측은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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