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구 개조도 내맘대로”…대우건설, 맞춤형 ‘마이 프리미엄’론칭(상보)

입력 2011-09-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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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출가로 휑해진 넓은 아파트를 2세대로 개조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없을까”

이런 질문에 ‘예스’라고 답하는 건설사가 등장했다. 대우건설의 맞춤형 주택 ‘마이 프리미엄’이 그 주인공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7일 소비자가 입주 전에 자신의 집 구조와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택 ‘마이 프리미엄(My Premium)’을 공개했다. ‘마이 프리미엄’은 2012년 분양 예정인 시흥 6차 푸르지오 단지부터 적용 예정이며 나아가 모든 푸르지오 아파트에도 이같은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부 구조 변경 내맘대로…‘분양가’는 그대로=‘마이 프리미엄’은 내력벽 형식이었던 기존 아파트 구조를 무량판으로 바꿨다. 기존 아파트는 내력벽과 기둥, 바닥의 슬라브 등으로 건물과 입주세대의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무량판 구조는 건물의 하중을 기둥으로만 집중시키기 때문에 세대 내 벽면의 변경과 해체 등이 자유롭다.

따라서 아파트 시공시 입주 예정자가 미리 방의 개수, 방의 크기, 주방과 거실 등의 구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입주 이후에도 가족 구성이나 생활 습관의 변화 등으로 공간 구조를 바꿀 필요가 생기면 손쉽게 구조 변경이 가능하다.

예컨데 조부모, 부모, 자녀 3세대가 살다가 자녀세대가 분가할 때 구조 변경으로 2세대가 분리된 임대수익형으로 바꿀 수 있다.

또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침실의 개수와 거실의 확장 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기존 벽식구조 아파트에 비해 시공비의 추가투입이 불가피하지만 분양가를 추가로 올리지 않을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으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이유에서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 유닛(집 한채)을 구조 변경하는데, 기본형 유닛의 경우 대략 5000만원에서 1억원이면 충분하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계산이다.

이희성 대우건설 상무는 “재건축이나 다름없어 시공비가 비싼 리모델링보다 대수선만 하면 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시흥 6차지구부터 수요를 파악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공 前 실제주택 3D로 미리 체험=인테리어, 가전, 마감재 등을 입주 전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대우건설이 선보였다. 이는 붙박이장에서부터 거실 아트월, 위생 도기, 보조주방 수납설비 등에 적용되는 마감들을 입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해 시공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마이 프리미엄 서비스는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솔루션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구현된다. 이는 입주 전에 계약자들이 자신이 선택한 구조와 인테리어, 마감재 등이 실제로 어떻게 시공될 것인지에 대해서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시스템을 통해 미리 입체화면(3D)으로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TV 등 인터넷이 연결되는 각종 스마트 기기를 통해 외부에서도 자신이 선택한 집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족 형태의 트렌드가 5가지의 라이프 스타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에 맞춰 공간을 변경할 수 있는 주거공간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마이 프리미엄을 적용하면 한 평형에서 1000가지 이상의 다양한 평면이 나올 수 있다.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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