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날리지앳와튼 “여성 리더를 키워라”

입력 2011-09-07 10:58 수정 2011-09-13 12: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체인력 46.7% 여성...포춘 500대기업 고수입자 7.6%·CEO 2.6%에 그쳐

남성 중심의 기업 환경에서 여성의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의 ‘날리지앳와튼(Knowledge@Wharton)’은 여성이 미국 인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업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여성 리더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카탈리스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력의 46.7%가 여성인 반면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고수입자는 7.6%, 최고경영자(CEO)는 2.6%에 그치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 연구소의 안네 하디 기술전략부문 부사장은 “기업들은 여전히 남성 직원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면서 “경영진은 여성들이 승진하고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포춘 500대 기업을 이끄는 CEO 중 여성은 12명에 불과했다.

▲패트리샤 워츠 CEO가 이끄는 ADM이 올해 포춘 500대 기업 중 122위에 올랐다.
여성 CEO 중 선두는 122위에 오른 세계 최대 곡물 가공업체인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의 패트리샤 워츠 CEO다.

워츠는 세계적 정유업체인 셰브론에서 30여년간 몸담은 뒤 지난 2006년 ADM에 합류했다.

ADM은 녹색연료 사업에 주력한 결과 세계 굴지의 에탄올 생산업체로 우뚝 서는 등 워츠의 지휘 아래 지난 금융위기를 무난히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경영인협회(WPO)의 마샤 파이어스톤 창립자 겸 대표는 “여성이 이끌고 있는 기업들은 흥미롭게도 닮은 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WP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성 CEO 기업 50곳은 직원 복지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의 100%가 직원들에게 의료보험을, 88%는 퇴직연금보험, 80%는 생명보험을 제공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중 직원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곳은 62%, 퇴직연금보험에 가입한 곳은 47% 정도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여성 중심으로 운영될 경우 회사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여성 패션과 홈 액세서리 소매업체인 앤트로폴로지는 고객들이 원하는 환경을 반영한 작업 공간을 구축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흐르는 물에 잉어가 헤엄치는 인공 연못을 만드는 등 여성 고객들에 맞도록 환경이 바뀌었고 이는 기업 성장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날리지앳와튼은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24,000
    • -1.66%
    • 이더리움
    • 5,318,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4.26%
    • 리플
    • 730
    • -1.48%
    • 솔라나
    • 235,700
    • +0.26%
    • 에이다
    • 634
    • -2.16%
    • 이오스
    • 1,129
    • -3.17%
    • 트론
    • 154
    • -1.28%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50
    • -0.62%
    • 체인링크
    • 25,750
    • -1.34%
    • 샌드박스
    • 624
    • -2.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