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유소연 '우승 문턱까지 왔었는데...'

입력 2011-09-04 21:09 수정 2011-09-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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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드 볼 처리 때 규칙 위반으로 벌타받아 5위로 떨어져

▲유소연(사진=KLPGT)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의 주인공인 유소연(21·한화) 선수가 어이 없는 실수로 선두경쟁에서 밀려났다.

4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리조트 오션, 밸리코스(파72.6,574야드)에서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나연(SK·텔레콤) 윤슬아(25·토마토저축은행)와 한조를 이뤄 플레이한 유소연이 12번홀(파3)에서 규칙 위반으로 2벌타를 받아 5위에 랭크됐다.

12번홀에서 티샷이 그린 왼편 ‘래터털 워터해저드’ 경계선에 멈췄다. 해저드를 표시하는 선 자체는 해저드로 간주된다. 볼이 해저드 안에 있기 때문에 경기 규칙을 숙지하며 세심하게 플레이해야 하는데도 유소연은 라이를 관찰하면서 볼 주위(해저드 안)에 있는 ‘죽은 잔디’(루스 임페디먼트)을 손으로 걷어 치웠다.

그러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경기 규칙에 23조 1항에 따르면 볼이 해저드에 있을 경우 그 해저드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우면 안된다. 유소연은 그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이후 경기운영위원회에서 비디오 판독을 했고, 규칙위반으로 간주돼 2벌타가 부과되면서 스코어는 ‘트리플 보기’가 돼 최나연과의 선두경쟁에서 멀어졌다.

유소연은 또 그 상황에서 샷을 하기 전에 클럽헤드로 풀을 눌러 지면에 댔다는 의혹도 샀지만 경기위원회에서 규칙위반으로 인정 되지 않았다. 유소연은 결국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김광배 경기위원장은 “빨간선에 볼이 닿은 건 해저드 볼로 간주되고 유소연의 볼이 해저드 내에 있었다. 이 경우 루스인페디먼트를 제거할 수 없게 된다. 확인 결과 유소연이 규칙위반으로 인정 돼 2벌타를 가산했다”면서도 “클럽 헤드를 풀에 누른 건 위반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벌타를 메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소연 역시 “풀에 손을 대면 안된다는 의식이 없었다. 알고 있는 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가 나왔다. 잘못 했다고 인정하고 벌타를 받았다”며 “이번 실수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큰 무대에서 이같은 실수 않게 더욱 신경쓸 것이다”고 말했다.

만약 유소연이 벌타를 받지 않았다면 단독 3위에 랭크 될 수 있었다. 결국 유소연은 5위를 기록했고 상금으로 4000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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