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정책 계속 유지한다

입력 2011-09-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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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정책 최우선순위는 물가안정”...中 제조업 경기, 확장세 유지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지속할 뜻을 거듭 강조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정책 최우선 순위는 물가 안정에 있다”면서 “경기가 둔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의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원 총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치우스(求是)’최신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현재의 경기둔화 속도는 적당한 것이며 정부 예상과도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과 경제구조 개혁, 인플레이션 통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성장률의 급격한 변동을 피하는 선에서 인플레이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긴축정책 완화를 시사할 경우 물가가 다시 뛸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잭슨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투자전략가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하지 않을 것임을 보였다”면서 “올해 안에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최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종전 9.3%에서 9.0%로, 도이치방크는 9.1%에서 8.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의 9.7%에서 9.5%로 하락했다.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유지한 것도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공동으로 집계한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0.7에서 50.9로 올랐다.

수치는 시장 전망인 51.0을 소폭 밑돌았으나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확장세를 유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그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각각 나타낸다.

한편 인민은행은 최근 은행 지급준비금 항목에 ‘보증금 예금’을 새로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실질적으로 은행 지급준비율을 향후 6개월간 2~3차례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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