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크먼 “지진·허리케인은 신의 뜻”

입력 2011-08-3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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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만한 운영 지적...‘작은 정부’ 강조한 듯

최근 공화당 예비경선 격인 아이오와 스트로폴에서 1위를 차지해 돌풍을 일으켰던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미네소타)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주 미국 수도 워싱턴 D.C.와 인구 최대밀집 지역인 뉴욕 등 동부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규모 5.8의 지진과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발생한 것이 워싱턴 정가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신의 뜻’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바크먼 의원은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하나님이 정치인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지진을 겪고 허리케인까지 왔다”면서 “하나님께서‘이제 내 말을 들을테냐’라고 말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미 정부가 병적으로 비만해지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지출에 재갈을 물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의 뜻을 빌려 현재 민주당 출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미 정부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의 지론인 ‘작은 정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지진과 허리케인에 놀란 많은 미국인을 상대로 신중하지 않은 발언을 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폭스뉴스의 대표적 라디오 쇼 진행자였던 글렌 벡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번 허리케인은 축복”이라면서 “신이 여러분에게 ‘너희들은 통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해 바크먼 의원과 함께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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