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제품을 독일에서 첫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1에서 스마트폰 '갤럭시SⅡ LTE'를 선보이는 한편 하반기에는 태블릿 '갤럭시탭 8.9 LTE'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에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4G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세계 최초로 LTE/WCDMA/GSM 멀티모드를 지원하는 LTE 디바이스다. LTE는 4세대 통신표준규격이며 WCDMA와 GSM은 각각 비유럽권 국가(우리나라 포함)와 유럽국가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3세대 통신규격이다.
이에 삼성은 국가별, 사업자별로 다른 통신규격에 맞춰 새로운 단말기를 추가적으로 생산·공급할 필요가 없다. 한 국가에서도 사업자별로 통신규격이 달라 단말기 출시주기에 지연이 생기는 경우도 사라질 전망이다.
이 제품은 데이터통신속도는 물론 기능도 갤럭시S 2 대비 대폭 강화해 화면은 4.5인치로 키우고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적용했다. 프로세서는 1.5GHz 듀얼코어로 전작과 동일하며 배터리 용량도 1650mAh에서 1850mAh로 더 여유있다.
다만 두께와 무게는 더 증가했다. 갤럭시S 2의 두께는 전작대비 1mm 더 두꺼워진 9.49mm며, 무게는 130g이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를 탑재했으며 근거리 통신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8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3.0, 와이파이 a/b/g/n 등 최신기술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갤럭시탭10.1 보다는 약간 작은 8.9인치 WXGA(1280×800)화면을 갖췄으며 8.6mm 두께와 455g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사양은 1.5GHz 듀얼코어에 전후면 촬영용 카메라, 6100mAh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어도비플래시 최신 버전을 지원한다. 단 음성통화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8.9 LTE와 지난 7월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탭 10.1 LTE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LTE 태블릿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 등 LTE 단말기 풀라인업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단말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갤럭시탭 8.9 LTE는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