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실시한 25개 구 가운데 33.3%를 넘긴 곳은 서초구와 강남구 두 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이 8시 현재 25.7%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평균치를 넘긴 곳은 서초구(36.2%)와 강남구(35.4%), 송파구(30.6%)를 비롯해 7곳이었다. 더군다나 투표함을 개함할 수 있는 수준의 투표율이 나온 곳은 단 두 곳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나머지 18개 구는 평균치를 하회했다. 금천구(20.2%)와 관악구(20.3%), 강북구(21.7%), 은평구(22.6%), 중랑구(23.1%), 마포구(23.3%), 구로구(23.3%) 등이 바로 그 곳.
각 구별 총 유권자 분포도는 송파구가 54만7691명(부재자 포함)으로 가장 많다. 송파구에서조차 투표율이 30.6%를 기록, 전체 구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송파구에 이어 유권자수가 2번째로 많은 노원구(47만3556명)의 투표율은 26.3%로 전체 구 중 6위를 차지했다. 세 번째로 유권자수가 많은 곳은 강남구(46만2115명)다. 강남구는 35.4%의 투표율로 2위를 기록했으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어 강서구는 유권자수가 46만1613명으로 네 번째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24.2%로 전체 구 가운데 14위에 머물렀다. 유권자수가 다섯 번째로 많은 관악구(44만8608명)는 투표율이 24위로 뒷부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로 오세훈 시장은 사퇴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정치권의 후폭풍이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