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中진출 실패하나...사무소 10곳 이상 폐쇄

입력 2011-08-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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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도 약 400명 가량 해고 추정...치열한 경쟁 직면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이 중국 진출 8개월도 안 돼 어려움에 처했다.

그루폰과 중국 메이저 정보기술(IT)기업 텐센트과의 합작사인 가오펑닷컴이 중국 전역에서 사무소 10곳 이상을 폐쇄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무소 폐쇄와 함께 직원 해고도 이뤄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가오펑 직원이었던 제임스 리우는 “3개월 전부터 회사는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오펑에서 해고된 직원을 대신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지금까지 약 400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치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루폰은 지난 1월 이후 중국 합작사인 가오펑에 약 860만달러(약 93억원)를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했다.

가오펑과 그루폰은 전일 성명에서 “사무소 폐쇄는 사업전략 전환의 일환”이라면서 “우리는 절대 중국 사업을 축소할 뜻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루폰이 현지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 처해 있다면서 다른 외국계 IT업체처럼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가오펑이 중국 이용자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시작했던 3월에 이미 수백개의 현지 업체들이 온라인 쿠폰 시장에 진출해 있었다.

심지어 한 현지업체는 그루폰의 중국 도메인(Groupon.cn)을 보유했고 방문객 수가 가오펑보다 많은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인터내셔널은 지난 2분기 그루폰 중국 합작사인 가오펑의 시장점유율은 8위에 불과하며 1위 업체인 라쇼우닷컴에 비해 방문객 수는 30%나 적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IT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뼈 아픈 실패를 맛보고 있다.

이베이는 지난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실패한 이후 현재 중국 수출업자와 글로벌 고객을 연결하는 새 전략으로 다시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중국 시장 초기 진출업체였던 야후는 지난 2005년 중국 사업을 알리바바그룹에 넘겼다.

구글은 지난해 3월 정부 검열에 반대해 검색사이트를 중국에서 철수하고 홍콩에서의 우회접속 전략을 선택한 이후 시장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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