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北·이란핵은 中·美 위협”

입력 2011-08-21 22:10 수정 2011-08-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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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강등·인권문제 고루 언급

중국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21일(현시지간) 쓰촨대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미국과 중국에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쓰촨대 학생들을 상대로 ‘미중관계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연설하는 중에 이같이 말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해결하는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먼저, 중국의 경제성장이 세계에 위협을 준다는 일부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미국과 세계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포함해 미중 고위층 간에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교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사이버 안보를 포함한 안보와 군사 분야에서 더 많은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 초 미국이 대만에 첨단무기 판매를 결정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중간 군사교류는 사실상 끊어졌다. 지난 1월 후 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됐으나 군사분야의 회복이 미진한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미국은 미래에 태평양 국가로 남을 것이고, 미국이 지역안보는 물론 중국이 경제발전에 주력토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중 양국이 더 협력하면 서로에게 더 많은 이득을 보고 세계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튼 부통령은 “양국이 서로 현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무역과 투자 조건에 대한 공정성을 확대해가야 하며 책임도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지만, 미국은 여전히 안전한 투자처로 회복할 능력이 있다”고 말하며 최대 채권국인 중국에게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20일 오후 쓰촨성 청두에 도착해 2008년 대지진의 피해현장 가운데 하나인 두장옌을 시찰했다. 새롭게 변모한 청두시의 산업시설도 둘러봤다.

바이든 부통령의 청두 방문에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시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동행했다.

그는 청두 방문에 앞서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회동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22일 5박6일간의 방중 일정을 모두 끝내고 곧바로 다음 순방국인 몽골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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