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파산신청 美 업체 지분보유에 급락

입력 2011-08-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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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태양에너지 업체 ‘에버그린 솔라(Evergreen Solar Inc.)’ 의 지분을 7.54%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만약 에버그린 솔라가 파산하더라도 OCI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OCI가 지난 3월31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12월31일 기준으로 OCI는 에버그린 솔라 261만6355주(지분율 7.54%)를 보유하고 있다. OCI는 2007년 4월 에버그린 솔라와 2015년까지 23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맺었고, 지분 14,5%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에버그린 솔라는 태양전지와 모듈을 생산하는 NASDAQ 상장법인이다. 15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미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007년 주당 113.10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날 29센트까지 떨어졌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에버그린 솔라 파산이 OCI에게 물론 호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타격도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는 “에버그린 솔라 파산 신청은 태양광 업황 부진의 단면”이라며 “상대적으로 마이너 업체이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황 부진은 이미 OCI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며 “주가에는 일회성 영향만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OCI의 주요 거래업체인 중국 업체들은 건재하기 때문에 에버그린 솔라로 인한 매출손실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또 “에버그린 솔라가 파산한다면 OCI가 현재 보유한 매도가능증권 39억원에 대한 시가평가금액과 자본조정 -450억원이 회계상 영업외손실로 처리되지만 300억원 규모의 선수금을 제외하면 실제 손실 처리 금액은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진단했다.

OCI 측은 장기공급계약이나 손실처리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 파산 결정이 난 것도 아니고 파산보호만 신청한 단계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OCI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18일 OCI는 31만6000원으로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지만 오전 10시30분 현재는 전일보다 1만3500원(4.31%) 하락한 2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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