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재기업] ② 174년 역사의 P&G, 신흥시장에 ‘올인’

입력 2011-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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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센터 설립·마케팅 강화 등 전방위 공략

▲세계 최대 생활용품 기업 P&G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의 한 슈퍼마켓에 P&G의 스킨케어 브랜드 ‘올레이’가 진열돼 있다. 블룸버그

174년 역사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 신흥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97억달러(약 86조원)의 매출을 올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80위에 등극했다.

P&G는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보다 10% 늘어난 209억달러에 달했다.

밥 맥도날드 P&G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인들이 연 평균 100달러의 우리 제품을 구매하는 반면 중국은 3달러에 불과하는 등 신흥국 시장의 성장 여지가 매우 많다”면서 “아시아와 남미 시장에서 올레이 스킨케어 등 브랜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국 시장 공략을 위해 회사는 최근 브라질과 중국, 인도 등에서 고객 가정을 직접 방문해 소비자들의 행태를 직접 관찰하는 적극적인 개발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P&G는 최근 인도인의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을 위해 헬스케어와 가정용품, 질레트 면도기 등 부문에서 총 8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 수도 베이징에 8000만달러를 투입한 베이징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했고 앞으로 5년 안에 추가로 10억달러를 투입해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CEO는 최근 “신흥국 시장에서 매출의 10% 이상을 광고 등 마케팅 활동에 투자할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인터넷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을 활용해 온라인 광고 부문도 강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시아의 인터넷 보급률은 현재 22% 수준에 불과하나 사용자 수는 지난 10년간 6배 증가했으며 아시아는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P&G는 설명했다.

P&G는 지난 1837년 설립 이후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해 왔고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정용 세탁세제와 주방용 세제, 종이기저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특정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브랜드 매니저 개념도 도입했다.

지난 2001년에는 기술 혁신의 50%를 소비자와 다른 기업으로부터 창출한다는 연결개발(C&D)의 개념을 채택해 4년 만에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가들은 C&D 전략이 애플의 앱스토어 등 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성장 모델의 효시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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