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한국증시

입력 2011-08-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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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연속 하락 시총 230조 날아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한국 증시는 각종 기록을 남겼다. 이번 6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370.96포인트(17.08%), 코스닥은 111.51포인트(20.48%) 하락해 각각 시가총액 208조9870억원, 22조212억원이 사라졌다. 장중 최대 하락률은 9일 코스피 9.88%(-184.77포인트), 코스닥 12.57%(-58.14포인트)로 역대 최고다. 이전 기록은 2008년 10월16일의 -135.14포인트였다. 전체 933개 코스피 종목 중 85%인 790개, 전체 1082개 코스닥 종목 중 86%인 926개가 떨어졌다.

이번 폭락으로 이틀 연속으로 코스피시장에는 사이드카(Side Car: 코스피200에 대한 선물거래 종목 가운데 직전 거래일의 매매량이 가장 많은 종목 가격이 전일종가보다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 동안 지속되면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 동안 정지하는 제도)가, 코스닥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주식시장에서 주가지수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가 발동됐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발동 모두 올해 최초이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으로 동반 발동된 것은 지난 2008년 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이 생긴 1996년 후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이번이 5번째고, 이틀 연속으로 발동된 것은 2008년 10월23일 이후 두 번째다. 코스피시장의 사이드카는 역대 44번째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은 1994년 11월 이후 하락 지속일수 기준 네 번째에 해당한다. 가장 오래 지속된 하락일수는 9일이다. 우리 증시는 IMF 외환위기였던 1997년 11월22일부터 12월2일까지, 미국 IT 거품이 붕괴되며 뉴욕 증시가 급락한 2000년 9월4일부터 19일까지 두 번 9거래일 연속 하락을 경험했다. 당시 최대 하락폭은 각각 -7.17%, -8.06%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세계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는 11월11일부터 20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7%가 떨어졌다. 신용카드 사태가 있던 2003년 3월4일부터 13일의 코스피 역시 8거래일 내내 미끄러졌고 최저 등락률은 -2.83%였다. 외환위기의 전조가 시작된 1996년 8월13일부터 22일, 10월22일부터 30일까지의 8일 역시 연속 하락했지만 최대 낙폭은 -1.32%, -1.7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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