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이후 유연근무제 신규 신청 34% 급증

입력 2011-08-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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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8시 출근, 5시 퇴근’을 실행한 후 재정부의 유연근무제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7일 재정부에 따르면 박 장관이 지난달 27일 유연근무 신청서를 작성해 재정부 인사과에 제출한 직후부터 지난 5일까지 총 31명의 직원이 유연근무제를 신규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재정부에서 유연근무제를 택해 근무하는 공무원은 123명이 됐다. 열흘도 되지 않는 기간에 유연근무 신청자가 33.7%나 급증한 것이다.

근무형태와 출퇴근 시간, 장소, 방식 등을 주어진 범위에서 자유롭게 정하는 유연근무제는 지난해 5월 시범실시된 이후 그해 7월 말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다.

박 장관은 내수 활성화와 삶의 질 제고 차원에서 공직사회가 유연근무제 확산에 앞장서야 한다는 취지로 유연근무를 신청했다.

장관을 따라 새로 유연근무제를 신청한 재정부 직원 중에는 장관과 자주 얼굴을 맞대는 고위직이 많다.

임종룡 제 1차관과 류성걸 제 2차관, 강호인 차관보, 김익주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 은성수 국제금융국장, 최상목 정책조정국장, 유복환 성장기반정책관, 조규홍 장관정책보좌관 등 차관에서 국장급에 이르는 고위직이 주를 이룬다.

과장급 직원 가운데에는 김병규 인사과장 등이 있으며, 장관 비서실 직원 13명전원이 장관을 따라 ‘8시 출근, 5시 퇴근’ 체계를 택해 유연근무제에 동참했다.

신규 신청자 대부분은 ‘8시 출근, 5시 퇴근’ 또는 ‘8시30분 출근, 5시30분 퇴근’ 체제를 택했다.

그러나 실제로 자신이 택한 유연근무제에 따라 퇴근하는 경우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많지 않다.

유연근무제에 따라 보통 출근시간보다 일찍 출근하더라도 퇴근할 때에는 상사등 주위의 눈치를 보거나, 급하게 처리할 일이나 회의가 잡히는 바람에 퇴근시간이 자주 미뤄지기 때문이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찍 퇴근하는게 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공직 문화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지만 장관의 뜻에 따라 유연근무제가 정착되고 사회에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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