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의 일본 내 신용카드 자회사 씨티카드 재팬에서 고객 9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씨티카드 재팬은 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고객 9만2408명의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유출돼 판매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고객 이름과 계좌 번호, 주소,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신용카드 비밀번호와 보안코드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유출 사건이 해커가 아닌,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인물이 저지른 짓이라고 말했다.
씨티카드 재팬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당국에 통보했으며 고객에게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난 6월에도 미국 내 고객 3만6000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고객에게 통보하지 않아 초기에 피해자 수를 축소한 이유로 의회 조사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