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치솟던 부산지역 부동산 가격이 지난 4월을 정점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산시가 지역 중개업소와 부동산개발업체 130곳을 대상으로 부동산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6월 중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대비 1.5% 올랐고, 주택은 1.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월 아파트가 3.2%, 주택이 2.3% 오르면서 최고를 기록한 이후 5월엔 아파트 2.6%, 주택 1.8%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둔화된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전세가의 경우도 아파트 1.3%, 주택 1% 오르는데 그쳐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부산지역 아파트 거래량 역시 6월에 6567가구를 기록해 4월의 9605가구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올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월 중 부산지역 부동산경기실사지수(RBSI)는 107.9로 경기호조를 의미하는 기준치 100은 넘어섰지만 전달의 110.3보다는 2.4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시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부산지역 부동산경기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가격급등에 따른 수요자들의 관망세와 부동산 거래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폭은 크게 둔화돼 안정적인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