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에게 듣는다]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조양훈 상무보

입력 2011-08-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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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었더니 IPO대표 주관사 1위”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죠, IPO(기업공개)에 특화된 36명의 베테랑들이 기업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발로 뜁니다. IPO 전문성만큼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조양훈 상무보는 상반기 IPO 대표주관사 건수 1위 비결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골프존, 티에스이 등 9개 기업을 증시에 입성시켰다. 2위인 대우증권보다 4건이나 더 많다.

조 상무보는 “한국투자증권은 은행계나 그룹 계열 증권사들처럼 관련 계열사가 없어 상대적으로 영업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며 “사람이 곧 경쟁력이란 생각으로 직접 발로 뛰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부서 팀장급들은 한국투자증권에서 IPO만 10년 이상씩 일한 전문가들”이라며 “기업에 높은 이해도와 정보력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IPO는 물론 유상증자, 인수합병까지 논스톱으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상장사로 삼성생명과 락앤락을 꼽았다.

조 상무보는 “삼성생명은 한국투자증권이 진행한 가장 큰 딜이었다”라며 “부서 인력이 오랜기간 동안 고생하며 IPO를 준비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락앤락의 경우 역시 높은 밸류에이션과 중국 시장 성장성이 뛰어난 업체여서 놀라웠다”라며 “골프존 역시 코스닥 상장사 중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상장사란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IPO 시장의 공모가 산정 논란에 대해서는 시장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면서 제도적 보완을 통해 바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조 상무보는 “IPO 시장이 단기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공모가 괴리율이 심해지고 있는데 시장에서 자율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제도적으로 수식을 만들어 공모가를 산정하기 보다 주관사들에게 의무보유기간을 줘 공동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의 올해 목표는 해외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이다. 한국투자증권이 국내기업 IPO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지만 아직까지 해외기업 IPO 사례는 없다.

조 상무보는 “수 년전부터 꾸준히 해외시장을 관찰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공모주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면밀히 검토하고 일을 진행한다면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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