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5P 대폭락…2000선 붕괴

입력 2011-08-05 10:58 수정 2011-08-05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국인 나흘연속 순매도…원·달러 환율 급등세

▲유럽재정위기와 더불어 미국발 이중침체(더블딥)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84.15포인트 하락한 1934.32를 나타내고 있다. 4개월 반동안 이어지던 코스피 지수 2000선 기록이 깨졌다.(사진=임영무 기자)
미국의 더블딥 우려에 국내증시가 폭락했다. 5개월만에 2000선이 붕괴된 코스피는 장 초반 1920선까지 밀리며 미국發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모습이다.

5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5.51포인트(3.74%) 내린 1942.96을 기록 중이다.

밤 사이 뉴욕 증시가 미국 더블딥,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우려에 5% 가량 급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지수는 80포인트 가량 떨어지며 1937.17로 장을 시작했다.

예상 보다 큰 낙폭에 당황한 개인들이 매물을 던지자 코스피는 장 초반 1920.67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3월 17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외 증시가 대폭락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향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경기둔화 우려로 공포심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전날 뉴욕증시의 경우에도 이날 특별한 악재가 나오지 않았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매도세가 매섭다. 기관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장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업종별로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 화학과 전기전자 등 대형주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업종들이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총 상위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27.01포인트(5.17%) 내린 495.06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 코스닥 지수는 481.70까지 밀리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와 글로벌증시 폭락 여파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5원 오른 1069.56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72.00원이었다.

미국증시 다우지수는 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512.76포인트(4.31%) 떨어진 1만1383.6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5.08%, S&P500지수는 4.78% 각각 떨어졌다. 이날 낙폭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시장변동지수(VIX)는 이날 35%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3.5% 급락한 243.16으로 마감하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가 3.43%, 독일 DAX30 지수는 3.40%, 프랑스 CAC40 지수는 4.02% 각각 떨어졌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3.54%,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13% 각각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38%,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32% 하락하며 개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3강' LG·KIA·두산, 올스타 브레이크 전 본격 여름 페넌트레이스 달군다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20,000
    • -0.64%
    • 이더리움
    • 5,146,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1.66%
    • 리플
    • 694
    • -0.43%
    • 솔라나
    • 222,700
    • -0.76%
    • 에이다
    • 614
    • -0.49%
    • 이오스
    • 984
    • -1.11%
    • 트론
    • 163
    • +0.62%
    • 스텔라루멘
    • 139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500
    • -1.26%
    • 체인링크
    • 22,350
    • -1.15%
    • 샌드박스
    • 579
    • -0.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