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0선이 붕괴될 수는 있지만 회복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구 센터장은 증시 폭락 원인에 대해 “미국 경기 둔화 우려, 특히 재정 긴축으로 정책 효과에 기댄 경기 부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시적으로 2000선이 붕괴될 수 있지만 예상보다 회복은 빠를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 폭락 이후의 주도주로는 자동차관련주를 꼽았다. 구 센터장은 “기존 주도주인 ‘차·화·정’이 예상 이익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고 전제하고 “업황과 이익 전망치 등을 고려하면 자동차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당분간 순매도를 지속할 전망이지만 강도는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순매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미국 경기에 대해 시장이 가지는 우려는 과도한 만큼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분할 매수가 유리해 보인다는 입장이다. 구 센터장은 “주식 보유자는 손절매보다는 기존 포지션 유지하고 현금 보유자는 분할 매수가 유리해 보인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신용이나 미수 등 레버리지를 통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