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때문에…삼성 ‘웃고’, LG ‘울고’

입력 2011-07-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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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분기 매출 39조원 달성…LG, ‘스마트폰 부진’ 휴대폰 사업 악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폰 때문에 웃고 울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 제품의 연타석 홈런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여전히 적자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해 출시한 갤럭시S는 전 세계에 1400만대 이상 판매했고 후속 모델 갤럭시S 2도 연내 1000만대 돌파는 쉽게 달성할 것을 보인다. 갤럭시S 2 돌풍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고 있으며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애플과 투톱으로 자리하는 분위기다.

반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이 전체 휴대폰 사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휴대폰 적자가 다른 사업 부문의 이익을 갉아먹고 있는 형국이다. 구본준 회장복귀 이후 휴대폰 사업부 전반에 쇄신을 주문하고 있으나 업계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삼성 갤럭시S 2 돌풍 지속…85일만에 500만대 공급 = 삼성전자가 이달 초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실적은 LCD, 반도체 등 부품시황 둔화로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스마트폰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휴대폰 사업은 1조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S 2는 삼성전자 매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 2는 24일 만에 10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85일만인 이달 22일 500만대를 넘어섰다.(공급기준)

최근에는 북미와 함께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 갤럭시S 2를 출시했으며 8월에는 미국시장에 출시를 앞두고 있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단기간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2의 판매 돌풍으로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상승 중에 있다”며 “지난 주 중국시장 갤럭시S 2 론칭으로 판매상승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휴대폰 3Q 흑전 어려워…4Q LTE폰 총력 =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을 맡고 있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올 2분기에도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은 3조 2459억원, 영업적자는 53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나마 위안은 지난 해 3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올 2분기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영업적자는 539억원이었으나 전분기 적자액인 100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LG전자는 2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2480만대로 전분기 대비 1%정도 증가했으나 스마트폰 판매량은 50% 이상 늘어나 매출액이 11.6% 상승했다.

3분기 전망도 그다지 밝지는 않다. 3분기는 휴대폰 비수기 인데다 LG전자 하반기 전략제품인 LTE스마트폰은 4분기나 되야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9월께 애플 아이폰5 출시가 예고돼 있어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최고 재무 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도 “3분기에 휴대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줄어 수익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4분기쯤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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