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 IT붐 타고 럭셔리차도 날개 달아

입력 2011-07-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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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고급차 수요 증가...대리점 판매 늘어

▲럭셔리 자동차에 대한 수요 증가로 렉서스 오브 스티븐스 크리크 대리점의 올해 차량 판매가 늘었다. (WSJ)

정보기술(IT) 업계의 부활과 함께 럭셔리 자동차 업계가 활짝 웃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직원들의 고급 자동차 수요가 높아져 침체기를 맞았던 럭셔리차 대리점들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위치한 렉서스 오브 스티븐스 크리크의 브렌던 해링턴 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애플 등 실리콘밸리 IT기업 직원들이 우리의 우수 고객”이라면서“우리는 터무니없이 가격이 비싼 차가 아니라 품질이 좋은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해링턴 사장은 렉서스와 함께 BMW 아우디 포르쉐 등 다른 고급 차량도 판매하고 있다.

다른 럭셔리차 대리점과 마찬가지로 해링턴의 사업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급격히 쇠퇴했다.

위기 이전인 2007년 렉서스 오브 스티븐스 크리크는 렉서스 차량 250대를 팔았지만 경기침체기에는 판매량이 월 150대로 크게 줄었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IT업계가 회복되자 해링턴의 럭셔리차 대리점도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해링턴은 지난 6월 말 이후 차량 구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월 평균 200대의 렉서스를 판매하고 있다.

렉서스 한 대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평균 5만달러(약 5260만원)의 돈이 필요하다.

해링턴 사장은 “고급차 수요 증가는 IT 붐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면서 “주요 고객인 IT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 주가가 오를 때 럭셔리차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링크드인 등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선 IT 기업들 뿐만 아니라 IPO를 앞두고 있는 징가, 페이스북 등의 전망이 밝아 럭셔리차 업계의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링턴은 “우리는 링크드인이 증시에 입성하자마자 링크드인 직원들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IT 붐이 미치는 효과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신규 등록 차량은 2009년 4만1000대에서 지난해 5만대로 증가했다.

실리콘밸리 오토딜러 어소시에이션의 스테판 스미스 사장은 올해 회원사들의 차량 판매가 12% 증가하는데 이어 오는 2013년에는 2007년 고점인 7만2000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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