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해외리스크가 점차 약화되고 국내수급이 개선돼, 8월 국내증시가 저점을 높여가며 상단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3개월 코스피지수는 2100~2450포인트로 제시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해외변수가 여전히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리스 재정문제는 중대한 고비를 넘긴 상황이고, 미국 부채한도 증액 문제는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 난항을 보이겠지만 극적인타결 가능성도 높아 점차 영향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경기선행지수 회복 모멘텀이 기대되고 수급측면에서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양호한 가운데 국내수급이 개선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증시의 등락주선(ADL. 상승종목수-하락종목수)의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국내증시는 일간 등락률이 심해 전략적 대응이 어려웠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는 투자자에게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며 “시장을 단발성 테마로 평가절하 하기보다는 시장 레벨업 과정의 필수적인 요건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자동차 철강, 화학, 은행, IT 하드웨어 등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안했다.
양 연구원은 “자동차는 물량증가와 제품믹스 개선, 철강은 중국의 재고 축척(Restocking) 수요확대가 기대된다”며 “또 은행은 실적개선과 저평가, IT는 1분기를 저점으로 한 업 사클(up-cycle)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에너지, 운송, 통신서비스, 음식료 등의 섹터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