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외화유동성 특별점검' 지시

입력 2011-07-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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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은행과 TF 구성…외환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과 공동으로 ‘금융기관 외화유동성 특별점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12개 시중은행의 외화유동성 점검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올해 안에 외환건전성 문제는 1번(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금융정책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외환 부문을 꼽았다.

금융위는 지난 22일 열린 TF 첫 회의에 12개 은행의 자금담당 부행장들을 불러 국제적인 불안요인에 대비해 전반적인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 대응책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큰 데다 미국의 고용불안이 심해지는 등 주요 선진국에 불안요인이 산적했다”며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언제든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어 TF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TF 회의에서 은행들이 외환부문의 스트레스 테스트(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모의실험)의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테스트 기준을 균질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은 다소 낙관적이고 완화된 외환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는 기준을 보다 엄격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아울러 은행들이 외화 안전자산과 ‘외화 커미티드라인(마이너스대출 성격의 금융회사 간 단기 외화차입선)’을 더 많이 확보하고 외화 관련 정보교환을 원활히 하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선 은행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생겼거나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외화가 급격히 빠져나갈 징후가 포착된 게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가 외화자금 문제와 관련해 은행들을 부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오는 25일 열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첫 거시정책협의회에서도 물가문제와 더불어 해외 위험요인 점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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