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유카페' 등 노숙인 편의 제공 추진

입력 2011-07-24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가 `자유카페' 등 새로운 형태의 시설을 만들고 임시주거와 전문요원을 확대하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시설입소를 꺼리는 노숙인들이 보다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자유카페를 만들고 내부에는 냉난방ㆍ샤워시설과 TV, 영화, 인터넷, 전화, 서적 등 편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역 주변의 여관, 여인숙, 고시원 등을 활용해 노숙인 5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응급구호방 10개소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또 근로능력이 부족한 거리노숙인 700명에게 노숙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서울역 광장과 거리 청소 등 일자리를 제공하며 100명에게는 최대 4개월까지 임시주거비를 지원하면서 상담원으로부터 건강관리 등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6개반 51명인 거리상담반 요원을 25개반 100명으로 늘려 1대1 밀착상담 등 활동도 강화한다.

정신보건 전문요원을 현장에 상주하도록 하고 노숙인에게 전문상담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대책 마련을 위해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역 인근 노숙인 200명에 긴급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에서 노숙인의 75%가 쉼터 등 시설에 입소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로 단체생활과 엄격한 생활규칙, 사생활 비보호를 꼽았으며 탈(脫)노숙을 위해 독립주거공간(38%)과 안정된 일자리(28%)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코레일과 경찰청 등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폭염 시 노숙인의 안전사고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노숙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30,000
    • -0.25%
    • 이더리움
    • 5,248,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0.46%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0,000
    • -0.69%
    • 에이다
    • 632
    • -0.16%
    • 이오스
    • 1,105
    • -3.41%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50
    • -0.64%
    • 체인링크
    • 24,570
    • -2.69%
    • 샌드박스
    • 628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