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제일기획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이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역시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지만 목표주가 1만8500원은 유지했다.
민영상·이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분기 실적(K-IFRS 연결기준)은 영업총이익 1131억원(yoy +15%), 영업이익 308억원(yoy -12%), 순이익 258억원(yoy -7.9%)을 기록했다”며 “국내부문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대형스포츠 이벤트 부재, 인건비 부담 증대 등에 따른 해외부문 실적부진이 전체 영업이익의 감소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민·이 연구원은 “해외광고취급고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력 확대에 따른 판관비 부담이 당분간 이익개선을 제한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도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들은 “종편채널의 방송시작, KOBACO의 방송광고 독점판매 완화 및 CATV·인터넷·모바일·SNS 등 뉴미디어 광고시장 확대 등 최근 빠르게 전개되는 일련의 국내 미디어 시장구도 변화는 분명히 긍정적 기회 요인”이라며 “국내 광고대행 시장에서의 지배력 상승으로 광고주 및 매체사와의 협상력 강화, 프라임 타임의 광고슬롯 확보 용이, 매체 지배력 상승으로 수수료율 인상 가능성 등의 효과가 장기적 관점에서 펀드멘털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