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매도에 적극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고 일부 대형주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약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91포인트(0.46%) 하락한 2145.0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8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1840억원을 순매도 했다. 장 초반 매도에나섰던 기관은 장 중 매수로 돌아서며 1173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도 189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집중 매도에 나선 운송장비(-2.3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의료장비, 운수창고, 전기.전자도 1% 넘게 떨어졌다.
화학, 은행, 유통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건설과 철강금속은 기관 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업, 종이.목재, 의약품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LG화학이 6%대 하락했으며 현대중공업도 5% 가량 떨어졌다. 하이닉스도 2.27% 하락했다.
포스코, S-Oil, KB금융등은 2% 넘게 상승했으며 신한지주와 한국전력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34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개를 더한 500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