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저축銀 국조 ‘초강수’ “핵심증인은 홍준표·권재진”

입력 2011-07-18 09:59 수정 2011-07-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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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떳떳하다면 국민 앞에 서지 못할 이유 없다”

민주당이 저축은행 국정조사 핵심증인으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을 설정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1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핵심증인은 홍준표 대표와 권재진 수석”이라며 “이들은 국정조사에서 자신들을 향해 제기된 의혹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표류하게 만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최소한 언론에 연일 의혹이 보도됐던 권력 핵심들은 당연히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저축은행 사태의 본질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다. 한나라당이 물타기하려고 저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을 걸고 넘어졌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다 나가겠다고 했다. 대신 당신들도 다 나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떳떳하다면 국민 앞에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이 증인 요청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증인 채택에 응할 수 있음을 밝힌다”며 “한나라당을 포함한 권력 핵심 인사들도 모두 지체 없이 증인채택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정면승부수를 던졌다.

한나라당이 요청한 증인 명단 가운데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은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문희상 강기정 박병석 박선숙 우제창 의원 등 7명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은 대신 “한나라당 또한 권력 핵심인사에 대한 증인채택은 물론 청와대 기관보고까지 저축은행 비리의 명명백백한 실체를 밝히기 위한 모든 국정조사 활동에 응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비롯해 김황식 국무총리, 권재진 민정수석(법무장과 내정), 정진석 전 정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백용호 정책실장, 이동관 언론특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은진수 전 감사위원,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등 여권 고위관계자 실명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증인대상으로 올렸다.

민주당은 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씨 부부도 핵심 증인대상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특위 한나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차명진 의원은 “민주당은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지 말자는 약속을 위배했을 뿐 아니라 한나라당이라는 공당 브랜드 가치를 조준했기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거론하고 있는 (여권쪽) 증인은 대부분 ‘가공증인’으로 포로 교환식, 엿바꿔먹기식은 배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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