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소매가 역대 최고치 '한돈 21만7200원'

입력 2011-07-1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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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금 소매가는 살 때 기준으로 3.75g(1돈)에 21만7천200원을 기록해 국내 금값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가가치세(10%)를 제외한 가격이다.

통상 금으로 만든 반지나 팔찌 등에는 1만원 이상의 세공비가 추가된다.

따라서 탈세가 없는 거래라면 소비자가 1돈짜리 금 세공품을 구매할 때 체감하는 가격은 25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금값은 앞서 2일 20만9천원까지 떨어졌으나 5일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고 14일에는 지난달 18일 세운 기록인 21만6700원을 넘었다.

금 소매가는 2008년 8월16일에 살 때를 기준으로 3.75g당 10만9670원까지 폭락했지만 이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전반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고 작년 6월9일에 20만원을 돌파했다.

한국외환은행의 달러화 매매 기준율(최종환율)은 지난달 27일 1달러당 1086.00원에서 시작해 대체적인 하강 곡선을 그렸고 이날 14일에는 1057.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서 강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국내 금값이 오른 것은 국제 금 가격이 상승세가 거센 탓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13일 오후 3시30분에 전날보다 온스당 4.50 달러가 오른 1566.80달러였고 14일 같은 시각에는 1586.30달러를 나타내는 등 고공행진을 했다.

국제적으로 금 가격이 오른 것은 다른 자산에 비해 고수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현지시각 13일 양적 완화 조치를 추가로 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달러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가 금 투자로 선회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최은규 한국금거래소 부사장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금값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이고 아일랜드의 국가 신인도가 떨어지고 그리스 및 이탈리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는 등 유럽발 경제난으로 인플레이션이 촉진돼 장기 투자자들이 금으로 돌아선 것도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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