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날리지앳와튼, ‘나홀로족’의 성공 조건은?

입력 2011-07-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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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노동력의 30%...전문적 이미지 구축 등 더불어 일하는 환경 재구축해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프리랜서에서부터 재택 근무자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에 뛰어들고 있다.

일부는 홀로서기의 꿈을 실현하고 있지만 혼자서 일하는 직업으로 전환하는게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의 ‘날리지앳와튼(Knowledge@Wharton)’은 최근 보고서에서 혼자 일하려면 사무실 없이도 스스로 더불어 일하는 작업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속에 일에 집중하기 쉽기 때문이다.

혼자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외부와의 소통을 위해 전화 및 랩톱을 마련하는 것 외에도 자신의 전문적인 이미지 구축, 인맥형성, 훈련, 동기 부여 등에 대해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날리지앳와튼은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중요한 사회적 관계를 잃고 경력 발전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날리지앳와튼은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 불안에 기업들이 채용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미국 노동자들이 재택 근무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프리랜서 노동조합에 따르면 독립적인 노동자들이 전체 노동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 소속 재택 근무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의 비영리 인력전문업체 월드앳워크가 지난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택 근무를 하거나 하루종일 외딴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지난 2008년 3370만명에서 지난해 2620만명으로 줄었다.

높은 실업률에 따라 일자리는 줄었지만 한 달에 한 번 이상 혼자 일하는 비중은 2008년 72%에서 지난해 84%로 확대됐다.

날리지앳와튼은 혼자서도 일을 제대로 하려면 주의가 산만해 지기 쉬운 커피숍이 아닌 집이나 공용 사무실 등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택 근무를 할 경우 전화기와 책상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재택 근무자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고 있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항상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일부 기업들은 외부 노동자 고용시 비용절감 효과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생산차질을 우려하기도 하다.

직장 동료 등과 전화나 이메일을 통하지 않고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직업적인 관계 구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감정 전달의 절반 이상이 얼굴 표정을 통해 이뤄지며 말투가 3분의1, 실제로 말한 것을 통해 전달되는 비중은 10% 이하라고 날리지앳와튼은 설명했다.

이는 주로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의사를 소통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완벽한 정보를 확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리한 입장임을 의미한다고 날리지앳와튼은 전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재택 근무를 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인 의사소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날리지앳와튼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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