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잠자는 클럽,현금으로 돌려 드립니다”

입력 2011-07-13 11:23 수정 2011-07-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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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G 황영훈 대표...그린브릿지골프 캠페인 행사

집에서 잠가고 있는 클럽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그리고 못쓰게 된 샤프트는 효도지팡이로 재탄생된다. 바로 에코 리사이클링 실천캠페인의 ‘그린브릿지골프’행사다.

누가 생각했을까. 20년간 골프계에 몸담아온 황영훈 골프매니지먼트그룹(GMG) 대표이사(사진)다. 그는 HJ골프장갑을 시작으로 업계에 몸을 담은 뒤 이제 4개 회사를 거느린 골프용품업계의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집안에 처박혀 있는 사용하지 않는 골프채가 의외로 많습니다. 신품이나 중고품이나 애물단지로 놔두느니 현금으로 바꿔주고 아울러 노인들의 지팡이로 활용하는 것이 났다 싶어 캠페인을 벌였죠.”

그는 이를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선택했다. 판을 장기적으로 깔기위해 차를 구입해 그린카로 만들었다. 지난 6월에는 강남 도곡동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드림골프레인지에서 시행했다.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아예 포장을 뜯지도 않은 클럽부터 낡아서 골동품으로 취급받아야 할 제품까지 다양했다.

제품평가는 온라인 쇼핑물 세이골프(www.saygolf.co.kr)의 클럽전문가 2명이 감정평가를 맡는다. 2만여개의 클럽의 모델, 스펙, 상태별로 매입가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클럽은 3년이내의 드라이버와 우드, 5년 이내의 아이언, 퍼터, 웨지, 유틸리티 등이어야 현금을 받는다. 매입고객전원에게 현장에서 모자와 볼마커를 제공한다.

“매입한 클럽중 비교적 쓸만한 것은 헤드, 샤프트, 스윙웨이트 등 10가지를 체크해 재가공을 해서 중고클럽으로 재판매합니다. 나머지는 손잡이를 제작한 다음 샤프트에 끼워 효도지팡이로 제작돼 노인이나 단체에 무상으로 기부되죠. 골프용품으로 친환경을 실천하는 셈입니다.”

또한 황영훈 대표는 이달 정산CC에서 열린 한일프로골프국가대항전에 선수들의 유니폼과 우산, 장갑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GMG는 전국 골프장 45곳에서 골프숍을 위탁운영하며 골프장관련 기계장비도 취급하고 있다. 여주와 파주에 골프아울렛매장과 중고골프용품전문점 빅슬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그린브릿지골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보다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좀더 편안한 지팡이 제작에도 신경을 기울여야죠. 365일 언제든지 세이골프를 노크하시면 안쓰는 클럽을 파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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