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송중기, "박보영이 날살렸다"

입력 2011-07-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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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매이션 '리오'에서 더빙 연기에 도전한 송중기가 박보영과 함께 엔딩에 등장하는 곡을 불렀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영화에서 똑똑하지만 날지못하는 희귀종 마코앵무새 '블루'를 더빙했으며 박보영은 정글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새 '쥬엘'로 목소리 출연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중기는 1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리오' 기자간담회서 "죄송하지만 (엔딩곡을) 직접 불렀다" 며 "더빙 시작할 때는 노래가 있는 줄 몰랐는데 부르니까 신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지니어 분이 잘만져주신 거 같다"고 말해 간담회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송중기는 또 "헐리우드식 유머가 리오에 많아서 한국 상황에 맞게 녹음하며 조금씩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더빙 연기에 접근한 방식을 설명했다.

상대역으로 출연한 박보영도 "헐리우드 배우가 더빙한 것과 차별화하는 것보다는 정서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 한국화된 의성어를 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리오'의 영어판에서 송중기 역할에 해당하는 블루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주커버그로 나온 제시 아이젠버그가 연기했다. 박보영의 역할인 '쥬엘'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가 맡았다.

기억에 남는 대사에 대해 송중기는 "처음에 NG가 많이 난 '타코타코야야야'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대답했다.

'타코타코야야야'는 송중기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블루가 쌈바 음악에 대해 비아냥거리면서 내뱉는 대사다.

송중기는 아울러 "더빙 연기는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작품이 탄탄해 조카나 자식들에게 떳떳히 보여주고 싶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중기는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한국배우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발언을 하는 작은 실수가 있었다.

송중기는 "헐리우드 대작속에서"로 운을 떼다가 "아 이게 헐리우드 영화인가요?" 라며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

이에 박보영은 "더빙판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송중기는 "고마워요. 보영 씨 날 살렸어요"라며 박보영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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