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창업, 지역 대표 강소 저축은행으로”

입력 2011-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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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저축은행 정기승 행장

▲정기승 스마트저축은행장
“대주주의 변경 이후 은행 경영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바뀌는 등 제2의 창업을 겪고 있다. 제대로 된 저축은행으로, 모범 저축은행으로 재탄생 해보자는 것이다.”

정기승 스마트저축은행 행장은 12일 “지역 대표 서민금융회사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규모는 작지만 강한 영업력을 가진 강소은행으로 변신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 대유그룹에 인수된 구 창업저축은행이다. 스마트저축은행은 광주에 본점을 둔 호남지역 저축은행으로 BIS 비율이 9.49%인 우량저축은행이다. 인수 후 서울지점과 부천지점을 연달아 개설하며 수도권에 진입했다. 정기승 행장은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지난해 인수 직후 스마트저축은행에 합류했다.

정 행장 취임 이후 스마트저축은행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정 행장은 “한국 최우량 저축은행을 장기 비전으로 내세우고, 중기 미션을 호남 최고 저축은행으로 했다”라며 “여신 영업과 심사관리 조직을 분리하는 등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한 후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와 비즈니스 모델을 수익성 위주로 재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여신심사와 관리시스템을 정비하고 부실 여신 방지를 위한 견제 장치를 마련하는 등 경영 시스템을 일반 은행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PF 부실에 따른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에 우려가 매우 증폭된 상태다. 하지만 정 행장은 스마트저축은행이 지역에서 지명도가 가장 높고 고객수가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충성도도 높은 저축은행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제시한 차별화 해법은 지역 밀착 영업이다.

정 행장은 “60세 이상 정기예금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얹어주고 일반 대출 금리는 타 저축은행보다 낮게 책정했다”라며 “소규모 영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나 영세 소상공인이 적시에 필요 자금을 쓰고 매일 매일 수입금으로 일부 대출을 상환해갈 수 있는 일수 성격의 적립식 부금 상품을 개발해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관료 출신인 정 행장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의 원인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철학과 윤리의 실종을 꼽았다. 또 이번 기회를 저축은행업계의 신뢰 회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최근 저축은행 사태에서 보여준 부실 경영과 불법 비리는 금융철학과 윤리를 저버린 결과로 벌어진 일”이라며 “금융당국도 저축은행이 서민금융회사로서 기능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 정책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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