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하반기도 먹구름…삼성·LG "탈출구 찾아라"

입력 2011-07-11 11:21 수정 2011-07-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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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 교체·LG-일부 생산라인 중단 '안간힘'

LCD시장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추락하고 있다. 삼성은 사장 교체라는 초강수를 두고 재정비에 들어가는가 하면 LCD는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LCD 사업이 위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게 LCD 사업부를 메모리 및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반도체 부문과 합쳐 DS(디바이스 솔루션) 총괄 사업을 신설하고 LCD 사업부장이던 장원기 사장을 교체했으나 상당 기간 LCD 패널의 가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V 판매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쳐 어려움을 겪기는 LC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올 2분기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000억원 미만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은 8세대 LCD 생산 라인인 ‘P83’ 가동을 전격 중단했다. 7세대 이상 대면적 LCD 라인 가동을 중단한 것은 지난 2006년 7세대 양산 개시 이후 처음이다.

7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P83 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고, TV용 패널 생산 물량을 줄이고 있다. 생산량을 줄여 LCD 가격 상승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업황 부진 해결 방법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스템LSI, LCD 등 각 부품을 플랫폼화해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부품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일괄 공급하면 그에 따른 협상력이 나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권오현 사장은 최근 “메모리반도체, 시스템LSI, LCD를 플랫폼으로 만들고 좋은 솔루션으로 제공하면 세트업체에 좋은 퍼포먼스를 줄 수 있다”며 “시너지가 잘 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나 삼성전자 LCD사업부 모두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3분기에도 영업적자는 면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 찾기에 분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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