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아 대통령 전속 사진사, 러시아 스파이였다"

입력 2011-07-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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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가 러시아 스파이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지난 7일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카슈빌리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 이라클리 게데니제가 러시아 정보기관과의 협력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게데니제는 러시아 측과 직접 접촉한 동료 사진기자 주라브 쿠르치키제에게 사카슈빌리 대통령의 일정과 이동 경로, 대통령 관저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넘겼다고 밝혔다.

게데니제는 쿠르치키제의 협박과 공갈에 못 이겨 이 같은 정보를 넘겼다고 주장했으나 쿠르치키제는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조지아 내무부는 “쿠르치키제가 체포된 게데니제와 (또다른 사진기자) 압달라제 등의 도움을 받아 비밀 정보를 러시아 측에 넘겼다”며 “게데니제와 압달라제는 금전적 보상을 받고 이같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내무부는 게데니제와 압달라제의 컴퓨터에서 사카슈빌리 대통령궁 행정실 구조를 담은 사진과 대통령의 이동 경로, 방문 일정 등을 포함한 비밀 정보들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내무부는 증거자료로 쿠르치키제와 게데니제, 압달라제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조지아 보안당국은 7일 유럽의 사진 전문 뉴스통신사 EPA의 조지아 지국 대표인 쿠르치키제와 사카슈빌리 대통령궁 공보실에서 일하고 있는 게데니제, 역시 사진사인 게데니제의 부인 나티야, 조지아 외무부와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는 사진기자 압달라제 등을 외국 정보기관과 협력했다는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나티야는 무혐의로 석방됐으나 나머지 3명은 앞으로 2개월 동안 보안당국에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조지아는 2008년 8월 양국 국경 지대에 위치한 조지아 내 자치공화국 남오세티야 독립 문제를 둘러싸고 5일간의 짧은 전쟁을 치른 후 지금까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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